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이 오는 21일부터 6월7일까지 18일간으로 예고된 상황에서
파업이 현실화되면 최대 100조원까지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15일 삼성전자 주가는 -8.61% 폭락하며 시장을 끌어 내려 우려가 커지는 모습이다.
정부는 "파업이 발생한다면 긴급조정도 불가피하다"고 밝혔고, 긴급조정권을 발동하면
노조는 즉시 30일간 파업을 중단해야 한다.
주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저희 회사 내부 문제로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전
세계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며 처음으로 직접 나서 사과했다.
이 회장이 이날 직접 메시지를 낸 이후 노사는 오는 18일 세종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추가 교섭을 진행하는 등 노사 간 대화의 물꼬가 다시 트이는 양상이다.
JP모건은 삼성전자의 파업 리스크에도 메모리 가격 급등이 노사 분규로 인한 손실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비중확대’와 목표주가 35만원을 유지했다.
2분기 메모리 계약가격에서 D램이 전분기 대비 58~63% 상승하고 낸드가 70~75%
상승해 JP모건의 기존 전망치인 40~50%를 크게 웃돌고, 메모리 호황기가 예상보다
오래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며, 파업으로 인한 주가조정이 나타날 경우 매수를 권고했다.
KB증권은 삼성전자의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9배 급증한 90조원으로 추정했다.
최근 한 달간 삼성전자 주가는 노조 파업 우려로 경쟁사 평균 주가 상승률 74%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488.23포인트(-6.12%) 급락한 7493.18로 마감했다. 장 초반
코스피는 0.82% 상승해 8046.78을 찍는 사상 초고치를 돌파하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반도체 대장주 삼전닉스에 대한 대규모 매도 공세에 밀리며 급락했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7일 연속 이어지면서 ‘매에 장사 없다’ 처럼 뚝이 무너져 내렸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98조2168억원을 누적 순매도하고 있는데, 특히 5월
들어서만 30조원 넘게 팔아 치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장중 29만6500원을 기록하고, SK하이닉스도 199만5000원까지 오르며
30만전자 200만닉스를 목전에 두기도 했지만 대규모 차익 매도세에 밀려 급락했다.
삼성전자(-8.61%)가 파업 우려 속에 외국인이 2조7187억원 순매도로 최근 7거래일
동안 누적 15조원 넘게 팔아치우며 급락해 27만500원으로 떨어졌고,
SK하이닉스(-7.65%)도 외국인이 2조8822억원을 순매도하며 7일 동안 9조원 넘는
대규모 차익실현에 나서며 181만9000원에 마감했다.
15일 한미반도체(-9.89%)는 급락하고도 장 마감 후 1분기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고
시간외 에프터마켓에서 추가 하락하며 -16.73% 떨어진 34만1천원으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외국인이 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매도하며 -5.14% 급락 마감는 등
‘블랙 프라이데이’ 악몽이 국내증시를 억눌렀다.
뉴욕증시는 유가가 다시 100달러 위로 상승세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며
글로벌 채권금리가 급등세 보이자 기술주 중심으로 차익실현에 나서며 하락 마감했다.
다우(-1.07%), S&P500(-1.24%), 나스닥(-1.54%), 반도체(-4.02%)
엔비디아(-4.42%), 마이크론(-6.69%), 인텔(-6.18%), AMD(-5.69%) 등 주요 반도체
종목들의 낙폭이 두드러졌다.
기대에 못 미친 미·중 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한 실망감에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14bp
급등한 4.60%을 기록했고, 국제유가(WTI)도 4.20% 급등한 배럴당 105.42달러까지
오르며 시장 불안을 키우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과 이란 전쟁으로 촉발된 유가 상승이 기대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이로 인해 장기채
금리가 급등하는 '도미노 충격'이 가시화되며 우려를 키우고 있다.
미국 30년물 국채금리가 5%선을 넘어 5.1%까지 오르며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를 기록하고,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도 2.7%를 돌파해 29년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지속적인 금리 상승 압박은 주식시장에도 차익실현의 빌미를 제공하며 신고가를 경신하던
뉴욕 증시도 하락세로 돌아서며 국내외 금융시장에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에너지 안보 위기가 불러온 글로벌 채권 금리 발작은 단순한 금융시장 변동성을 넘어 가계
부채와 기업 조달 비용을 압박하며 실물 경제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15일 야간선물은 -0.62% 하락했고, MSCI한국 etf 가격은 -6.12% 급락했다.
삼성전자 해외 GDR은 -7.32% 급락해 환산가로 27만1600원으로 전날 거래소 종가
27만500원보다 1100원 높았다. (원/달러 환율 1497.5원 적용)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0.3%), SK하이닉스(-1.4%), 현대차(-1.8%), SK스퀘어(-3.6%),
LG엔솔(-2.1%), 두산에너빌(-3.3%), HD현대중공업(-4.2%), 한화에어로스(1.4%),
삼바(-0.9%), 삼성전기(0.2%), 삼성물산(-5.1%), 기아(-1.4%) 약세 흐름이다.
국내증시 개장전 나스닥 선물지수는 -0.1% 하락한 약보합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월요일(18일/월) 코스피 지수는 7400선 전후에서 약세 출발이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