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미국 ADR 상장을 앞두고 40조원 규모 증자 방식 ADR 발행이 국내증시
본주에는 기대만큼의 큰 호재로 작용하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한국 시장보다 거래가 자유로운 미국 시장에서 SK하이닉스 ADR을
매매할 가능성이 높으며, 새로운 지수 편입 등에 따라 ADR로 기관 투자자 물량이 몰릴
수 있기 때문이다. 본주와 ADR의 가격차를 이용한 차익거래 가능성도 주목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한국 시장의 SK하이닉스 본주를 팔고, 미국 시장의 ADR을 보유할
것으로 보이며, 이날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2.1조원 순매도해 매도세를 이어갔다.
일각에서는 ADR만큼은 아니더라도 SK하이닉스 본주의 가치도 상향 조정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TSMC ADR이 본주 대비 프리미엄을(5~10% 수준, 차이가 가장 클 때는 25% 수준)
형성하고, 이 과정에서 본주와 ADR 간 가격 차를 활용한 차익거래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며 본주와 ADR이 함께 재평가되는 선순환이 강화됐다는 것이다.
SK하이닉스 ADR의 나스닥장에 따른 재평가 기대감과 최근 급락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반도체 관련주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반등했다.
AI발 반도체 투자에 대한 시그널은 여전히 긍정적이며, 피크아웃에 대한 우려로 최근
반도체 주가가 크게 조정을 받았지만,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이 2500억달러 규모의
투자를 발표하면서 강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끼틴 것으로 보인다.
기가레인(↑), 예스티(26.2%), 피에스케이(24.4%), 저스템(24.3%), 레이저쎌(23.8%),
테스(22.5%), 덕산하이메탈(20.0%), 코세스(19.8%), 더코디(19.4%), 원익IPS(19.2%)
10일 코스피지수는 184.03포인트(2.52%) 상승한 7475.94로 반등하며 마감했다.
삼성전자(2.52%)가 기관과 외국인이 매수하며 28만5000원에 상승 마감한 반면,
SK하이닉스(-0.27%)는 ADR 상장에도 외국인 매도세에 하락해 218만원에 마감했다.
이날밤 SK하이닉스 ADR은 나스닥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상장돼 공모가 149달러보다
12.76% 오른 168.01달러에 마감해 환산가 252만원으로 본주 대비 11.5% 높았다.
참고로 TSMC의 경우 본주와 ADR 간 프리미엄(할증)률은 이날 11.55% 수준이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기관이 적극 매수하며 5.47% 급등한 837.43으로 반등했다.
광주 군공항 이전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광주에 대규모
토지를 보유한 기업들의 가치가 부각되며 급등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디와이에이(↑), 화천기공(26.89%), 광주신세계(19.71%), 서산(8.35%)
뉴욕증시는 중동 긴장 속에 SK하이닉스 ADR 상장에 주목하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다우(0.29%), S&P500(0.42%), 나스닥(0.29%), 반도체(0.06%)
이날 SK하이닉스 ADR은 13% 급등하며 미국 증시 주요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SK하이닉스 ADR에 대해 "미국 메모리 업체 마이크론보다 낮은 밸류에이션으로 메모리
사이클에 베팅할 수 있는 수단"이라며 긍정 평가했다.
사업 규모가 마이크론보다 크지만 PER 등 평가 지표는 더 낮게 형성돼 있으며 최대 고객
가운데 하나인 엔비디아와도 긴밀한 공급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SK 최태원 회장은 '지금은 AI 시대다. 수요는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4.03%)도 AI 반도체 수요 지속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고, 메타(5.97%) 역시
자체 맞춤형 반도체 개발에 따른 비용 절감 전망과 신규 AI 모델에 대한 호평에 급등했다.
반면, 마이크론(-1.24%)은 SK하이닉스로의 자금 분산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주말 동안 중동 리스크가 다시 고조됐고, 아침 개장전 국제유가(WTI)는 3% 넘게 올라
배럴당 73.6달러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SK하이닉스의 미국 ADR 상장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금융권의 관심은 이제 국내
SK하이닉스 본주의 '키 맞추기'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10일 야간선물은 0.48% 상승했고, MSCI한국 etf 가격도 -0.67% 하락했다.
삼성전자 해외 GDR은 -1.10% 하락해 환산가로 28만9800원으로 전날 거래소 종가
28만5000원보다 4800원 높았다. SK하이닉스 ADR은 공모가보다 12.76% 올랐다.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0.1%), SK하이닉스(-1.7%), SK스퀘어(-1.8%), 삼성전기(-0.2%),
현대차(0.6%), 삼성생명(-1.6%), LG엔솔(1.5%), 삼성물산(-0.4%), HD현대중공(1.8%),
두산에너(2.5%), 기아(0.5%), 삼바(0.2%), 한화에어로(2.1%), KB금융(1.3%) 혼조세다.
국내증시 개장전 나스닥 선물지수는 -0.5% 하락한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월요일(13일) 코스피지수는 7400선 전후에서 약보합세 출발이 예상된다.  |